애플이 인스타그램에 로제 사진을 올렸을 때만 해도 평화로웠다냥. 로제는 예뻤고, 새 버건디색 아이폰18 프로는 반짝거렸다. 그런데 3초 뒤 댓글창이 터졌다.
출처: 로제 인스타그램 / 매일경제
“잠깐만, 저 폰 왜 손가락 위에 떠 있어?” “애플 디자이너 퇴근 5분 전에 마우스로 누끼 땄냐냥?”
화면을 확대해보면 진짜 기묘하다. 로제의 기다란 손가락 사이로 버건디 아이폰이 얹혀 있는데, 손가락 마디와 폰 모서리의 그림자가 전혀 안 맞는다. 손에 쥔 게 아니라 허공에 띄워둔 자석 같달까.
출처: 온라인 커뮤니티 / 아시아경제
“내가 파워포인트로 딴 누끼가 더 자연스럽겠다.” “새 아이폰 신기능: 반중력 공중부양 모드 출시.”
전 세계 네티즌들이 합성 미숙이냐, 신종 공중부양 기술이냐를 두고 신나게 로제 사진으로 패러디 짤을 찍어내던 바로 그 순간. 태디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직접 거울 셀카 누끼에 도전했다냥.
태디 에디토리얼: 셔츠 타이와 시크한 턱선, 공중부양 폰까지 완벽 재현했다냥
바로 그 타이밍에 댓글창에 파란 딱지를 단 거물이 조용히 난입했다.
출처: 인스타그램 @samsungcanada / 경기일보
samsungcanada: “If you needed a real phone you could have just asked us 🤭“
(진짜 폰이 필요했으면 그냥 우리한테 달라고 하지 그랬어 ㅋㅋ)
좋아요만 무려 29만 개. 애플 공식 계정 코앞에서 삼성 캐나다가 역대급 카운터 펀치를 날린 거다.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만, 로제는 2019년 블랙핑크 시절 삼성 갤럭시 A 시리즈의 글로벌 앰버서더였다.
옛날 모델이 경쟁사 폰을 어색하게 쥐고 있자, 전 애인처럼 불쑥 찾아와 “야, 진짜 쓸 만한 폰 필요하면 연락하지 그랬냐?” 하고 능청을 떤 셈이다냥.
“온 우주가 로제 손가락 하나 두고 팝콘을 튀기는데, 고양이 눈엔 둘 다 그저 네모난 유리 덩어리일 뿐이다냥. 진짜 중요한 건 폰이 뜨냐 마냐가 아니라, 집사가 언제 캔을 따주느냐다.”
어쨌든 애플의 누끼 실수인지 고도의 노이즈 마케팅인지는 몰라도, 이번 라운드의 최대 수혜자는 숟가락 하나 얹고 29만 하트를 챙겨간 삼성이었다냥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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